국제사회, “항공기 강제 착륙 벨라루스 추가 제재”_돈을 받는 꿈은 무슨 뜻일까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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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항공기를 강제착륙시킨 벨라루스에 대해 국제사회가 더욱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U와 G7은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체감할만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경제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벨라루스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호세프 보렐/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 "비행기 납치, 두 승객의 구금은 완전히 용납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부문별 경제 제재의 실행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EU 외교장관들은 효과를 보기 위해선 벨라루스에 경제적 타격을 주는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금융 거래 제재와 함께 벨라루스가 주 생산품인 칼륨을 제재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이코 마스/독일 외교부 장관 : "우리는 작은 제재 조치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는 게 분명합니다."]

EU 회원국들은 사건의 배후인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체감할만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벨라루스 여객기의 EU 역내 항공 비행과 공항 접근 금지를 합의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의 외교장관들도 벨라루스가 항공기를 강제 착륙시켜 반체제 인사를 체포한 전례 없는 일을 저질렀다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는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벨라루스 당국에 책임을 묻는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벨라루스 당국은 지난 23일 공군 전투기 등을 동원해 아일랜드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뒤 폴란드에 망명한 반체제 인사를 체포해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